마킨 텔캐비 패러디 영상 후기

뭐 대단한 일 했냐만은 그래도 정말 열심히 그렸기에... (그런 것 치곤 퀄리티가 좀 그렇긴 합니다)

꼴에 후기라는 것을...

 

당연히 팬 영상이기에 스포일러가 포함된 영상이고, 이 글도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으니 완결까지 달리지 않으신 분은 읽는 걸 비추천 드립니다.. ^^;;; 뒤로가기 추천!!

물론 해당 작품을 플레이 하셨기에 영상을 보는 것일테니 안 달린사람이 있겠냐만은...

 

 

 

영상 그릴까?! 하고 시작한 발단은 이 페잉이었습니다 (...)

수컷 암컷 단어에 어지러워서 이 페잉을 계속 곱씹었는데... 뒷 부분의 "되고싶은 나로 체인지" 오? 한것으로...

(바로!! 는 아니고 시간을 두고.. 한참 나중에 음 오해였군. 하고 풀리고 나서의 얘기입니다..ㅎㅎ

물론 아직도 내.. 그림 그렇게 보인건가? 싶은 생각은 못 지우고 있습니다만)

 

원본을 봤을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페잉의 메세지를 보고나니 이거 괜찮겠는데? 싶었죠 그 다음엔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늘 보고싶으면 실천하자의 타입이라 (...)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만하게 시작할 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제가 올해 단나더를 파기 전만해도 다룰 줄 아는 영상 프로그램은 XP시절 무비메이커 뿐 이었습니다

 

저는 영상 편집기술도 프로그램도 없었기때문에 (배울 생각도 관심도 없었어서) 난감하더라고요

뭐 어떡하지.. 했는데 윈도우 기본 기능중에 비디오 편집기가 있어서 그걸로.. (예전에 올렸던 킨조 대사 더빙하는 카이토 올릴때도 그걸로 했음...)

다른 편집 프로그램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기본 프로그램인 비디오 편집기는 그냥 초단위로 편집해야하고 자막다는것도 레이어 기능도 없고 걍 사진붙이고 음악넣는게 전부라서... 그렇다고 영상 하나 만든다고 편집 기술을 배우는것도 웃긴일이니까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랄이 시작됩니다. 원본 느낌을 살리고싶어서 한컷을 두번씩 그렸는데 제가 중간에 실수를 종종해서 나중에 수정하고 다시붙이고 수정하고 다시붙이고 했는데도 중간에 컷을 잘못 분배해서 멈칫거리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킨조 초반의 파트부분이..)

 

노잼 얘기는 그만하고 하고싶던 얘기나 하겠습니다.

 

영상의 도입부. 시작은 마에다의 손으로...

마에다의 손입니다. 처음엔 아무생각 없이 원본 그대로 손만 그렸었는데..

영상을 다 그릴쯤에 이거 수정하는게 좋겠는데? 싶어서 셔츠도 그렸습니다.

 

번갈아 나오는 두사람입니다. 의상이 바뀐건.. 그거네요. 가쿠란과 교복 마이

 

뭘 의미하는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타이라 금노지 흑노지

(위에서부터) 우츠로 메카루 쿠로카와 키사라기 오오토리에서 따왔습니다

 

픽의 이유는 우츠로 광신도와...

지금 다루고 있는 마에다와 킨조 외의 단나더라는 작품에서 제가 중요한 인물!! 로 생각하는 애들입니다.

(흑막+최생조+백막)

처음은 무난하게 마키!!

처음엔 뭘 입혀야하지.. 고민하다가

재능에서 벗어나고 싶은 (달라지고 싶은) 나... 에 충실하게 다른 애들 옷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모로가든 초고교급 경찰따위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했으니까요

 

다른 애들은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내면은 평범한 그 나이 또래애들이라고 생각함.

(저는 킨조와 마에다를 재능에 잡아먹혀 자신을 잃어버린놈들로 생각하기에...)

토모리는 차마 그대로 입힐 수 없어서 응원단 의상으로 교체

변호사라는 재능과 야마구치의 의상은 너무 벗어난거 같아서 (ㅋㅋㅋ) 3챕터는 피해자가 둘인고로 이노리의 옷은 우츠로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변호사 의상은 타장르 패러디입니다.

돌고돌아 끝은 평범한 학생이네요

 

가쿠란에 모자까지 오버한 이유는.. 그거네요. 펭귄도 1절에선 앞서 말한 애들이 아닌

케이스케 류타로 미도리인 이유 포함해서..

슈단 킨조를 생각하고 그렸기 때문에.. (모자가 비스듬한것도 그 때문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춤부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상도 다르고 (치마라 품이 넉넉하죠) 키도 다르고 체형도 다르다보니까

열심히 짜맞추고 허리부분의 벨트도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고 가장 힘들었던건 넥타이네요

 

이럴수도 없고

따로 분리해서 그려야하니 길어졌다 짧아졌다하는 넥타이도 계속 돌려보면서 수정하고

움직임이 어색하지 않은지 계속 돌려보고... (저는 만족했는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머리도 다 고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킨조는 담배를 안 필거 같으므로 담배대신 사탕을 들려줬습니다

 

사탕을 먹겠어요? 라고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

킨조도 담배물래 사탕물래? 하면 사탕 물겠다고 할걸요

 

이렇게 킨조 파트는 끝!

여담이지만 1절부분 만들때 겁나 헤맸어서 영상 초반에 멈칫멈칫한건.. 영상의 문제가 아니고 걍 제 실수입니다

(프레임을 12단위로 뜯었다가 추후에 10단위로 수정하면서 버벅인 부분이 있습니다)

히가도 무난해서 다행입니다.

돌핀팬츠는 무리겠다싶어 수정... 여기서 부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된 의상 명칭을 기재했습니다

3챕에서 킨조를 꼽준 그 자세

저는 우츠로가 마에다 유우키 같은 삶을 바랬다고 생각합니다 (아닐시: 죄송)

이 컷의 원본은 썰매를 끌고가는 컷이라 좀 길어가지고...

제가 임의로 액션을 새로 그렸는데 쓸어내리는 부분이 어색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저는 애니를 배워본적도 없고 움짤 몇번 따서 패러디로 그려본 적밖에 없어서...)

 

저는 알못이 한거치곤 좀 괜찮지 않나? 하고 정신승리중입니다

너무 많이 벗겨진거 아니야? 한다면... 천운이라고 칩시다

정답!

마에다의 경우 킨조처럼 머리가 길지도 않고 동글동글한 헤어스타일이라서 움직임이 많지 않기때문에..

조금 굳어있는 감이 있었습니다 (복붙아니고 일일히 한컷마다 새로그린 거 맞긴함)

 

킨조랑 다르게 앞머리 가르마 차이가 많아서 고생했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움이 많았던 컷입니다

원본 의상이 겁나 타이트하고 노출이 많은 의상이라 뭐로 교체하지.. 했는데 킨조가 입었던 까만 정장은

우려먹는거 같고 4챕터의 무도회 복장으로 교체했는데 쩝...

 

리본도 엉망이고 머리 라인도 엉망입니다 (ㅠㅠ) 이거 몇번 수정한건데도 이래서 그냥 포기함

 

린유즈 피셜 소심해서 부끄러운지라 애교는 잘 못부리는 마에다.. 손 키스 날리면 되게 머쓱하고 부끄러워서 웃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하여 마에다 컷도 끝! (참고로 킨조랑 다르게 마에다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 같은 컷이 아니고 미묘하게 달라서 새로 그렸습니다)

의상은 이 일러스트에서 따왔습니다.

부끄럽고 양심없고 쪽팔린줄 모르는 CP러의 연성임을 알 수 있는 대목

원본은 그냥 글씨만 있는데 허전해서 뭐라도 넣을까? 해서 그린겁니다.

CP연성인데 그려도 되지 않아?! 괜찮지 않아?! ....... 볼때마다 쪽팔리지만 좋습니다.

 

딱 0.2초정도만 나오는 우츠로입니다 (ㅎㅎ)

마에다의 정장씬만큼 노가다 했던 두명이 춤추는 부분..

 

원본의 여자애와 킨조의 키차이라던가 (키가 달라서 일일히 체형을 조정해야했습니다..)

치마폭때문에 보이지 않는 다리라던가

품이 넉넉하고 까만 바지라서 어떻게 그려야 할지 일일히 다시 돌려가면서 확인했다던가

넥타이라던가 날리는 머리카락이라던가 어색하지 않은가

니트의 길이라던가 삐져나온 셔츠의 길이가 일정하다던가

 

이것저것 손을 많이 대야했습니다......

 

MV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총을 쏘는 씬이라서 더 만족

슈나더에서 우츠로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씬이 있으니까ㅎㅎ 원작이 다했다 그죠?

그리면서 허리 벨트 괜찮나 (위치가 오락가락 했어서 몇번씩 고쳤습니다)

 

우츠로가 마에다로 변하는 컷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컷입니다

이 MV의 청색 배경은 이상을 뜻하는거니까요 (이 노래의 테마가 이상과 현실을 뜻하는거니까)

상상은 자유라잖아요

 

엔딩. 끝은 킨조의 손으로

영상을 다 그릴때 쯤에 이거 수정하는게 좋겠는데? 하고 생각이 든게 마지막 컷에도 짜부시키는 컷이 있어서...

그럼 시작은 마에다가 끝은 킨조가 짜부시키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다 그려놓고 또 수정한겁니다 (ㅋㅋㅋ)

 

쌩고생 했지만 어찌됐든 후회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정신건강에 안 좋을 듯함)

그리면서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고 싶다. 이거 왜 시작했지. 누가 하라고 한것도 아닌데 나 뭐하고 있는거지.

하 이거만 다 그리고 탈덕한다.. 이랬는데 완성하고 보니까 뿌듯하고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이상하네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 를 그린걸로 만족만족

영상에 대해 할 말이 (안좋은 쪽으로) 있으시거나 지적은... 팬영상이기도 하고 눈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에?! 돈받고 그린것도 아니고?! 혼자노는 친구없는 오타쿠니까요?!

자학개그는 이쯤하고 제가 뭐 되는것도 아닌데.. 이해해주세요. 한번 뻔뻔하게 부탁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읽으시는 분이 있다면)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기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보네요...

다들 단간론파 어나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